아시아나 마일리지 1:0.82 전환, 손해일까 기회일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진행되면서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마일리지 전환 비율입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고객분들이 쌓아온 소중한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체계로 넘어가면서 1:0.82 전환 비율이 적용된다는 발표가 나오자, 많은 분들이 혼란과 불만을 느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전환 비율은 고객 입장에서 손해일까요, 아니면 새로운 기회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 문제를 다각도로 분석해드리겠습니다.

 

 

1. 전환 비율의 의미

먼저 1:0.82 전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 항공편 탑승으로 적립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1:1 비율로 그대로 전환됩니다.
• 💳 신용카드 등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아시아나 마일리지: 1:0.82 비율로 전환됩니다.

즉, 아시아나 제휴카드로 10,000마일을 모으셨다면, 통합 이후에는 대한항공 기준으로 8,200마일만 인정된다는 뜻입니다.

이는 단순히 수치가 줄어드는 문제를 넘어, 장기적으로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손해라고 보는 이유

많은 소비자분들이 이 전환 비율을 "손해”라고 인식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일리지 가치 하락
   • 같은 마일리지를 모았더라도, 통합 이후 가치가 18% 줄어듭니다.
   • 특히 카드로만 마일리지를 쌓아온 분들은 체감 손실이 큽니다.
2. 공정성 논란
   • 똑같이 항공사 마일리지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데, 적립 경로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3. 소비자 신뢰도 저하
   • 장기간 충성 고객으로 마일리지를 모아온 분들에게 “규칙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주어 불신이 생깁니다.

 

3. 기회라고 보는 관점

반대로 이번 전환을 단순한 손해가 아니라 “기회”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1. 대한항공 마일리지의 활용도 확대
   •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 넓고, 스카이팀(SkyTeam) 제휴 항공사와의 연계가 강합니다.
   • 따라서 줄어든 마일리지라도 실제 활용 범위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2. 10년 보장 제도
   •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10년 동안 기존 규정 그대로 유지됩니다.
   • 따라서 급하게 소진하지 않고, 활용 계획을 세울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3. 장기적 통합 안정성
   • 대한항공 중심의 통합 제도가 자리 잡으면, 오히려 안정된 마일리지 운영 체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소비자가 해야 할 선택

전환 비율 자체는 바뀌지 않겠지만, 개인 전략에 따라 손해를 줄이거나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 단기 전략

• 단기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카드로 모은 마일리지는 전환 전에 활용하시는 방법이 좋습니다.

✔ 장기 전략

• 대한항공 마일리지 체계에 적응하고, 글로벌 제휴 항공사 이용까지 고려하신다면 활용 범위가 넓어집니다.
• 10년 동안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쓸 수 있으므로, 급하게 소진하지 않고 계획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손해일까, 기회일까? 결론

정리하자면, 아시아나 마일리지 1:0.82 전환은 분명 카드 적립 고객에게는 손해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대한항공의 광범위한 노선망과 제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결국 개인의 여행 스타일, 적립 방식, 사용 계획에 달려 있습니다.

 

 

6. 소비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이번 통합 과정에서 소비자분들께서 꼭 확인하셔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 내 마일리지가 탑승 적립인지, 카드 적립인지 확인했는가?
• ✅ 단기 여행 계획이 있다면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미리 사용할 수 있는가?
• ✅ 대한항공 마일리지 체계에서 어떤 혜택이 가능한지 파악했는가?
• ✅ 내 회원 등급이 어떻게 전환되는지 확인했는가?
• ✅ 장기적으로 대한항공 체계에 적응할 준비가 되었는가?

 

 

마무리

마일리지는 단순한 포인트가 아니라, 여행의 질을 바꿔주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1:0.82 전환은 한쪽에서는 손해로, 다른 한쪽에서는 기회로 보일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입니다.
지금부터 내 마일리지 현황을 점검하고, 단기·장기 전략을 세우신다면 손해를 줄이고 오히려 더 큰 가치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